짧게 말하면
- KS Circle 은 클라우스 슐체의 소식지다. 1995년 8월 21일에 14쪽짜리 1호가 나왔다.
- 공식 사이트에 해마다 호별 목차가 올라와 있다. 이 글은 1995년부터 1999년까지의 목차를 읽은 것이다.
- 목차에는 음반 이야기만 있지 않다. 반송 우표, 이름 없이 온 돈, 독자가 보낸 십자말풀이가 함께 있다.
- 인터넷이 들어오는 장면도 목차에 남아 있다. 1996년에는 인터넷 책을 권하고, 1997년에는 새 웹 주소를 알린다.
1호의 첫 꼭지 제목은 질문 두 개와 규칙이었다. 왜, 무엇을, 그리고 몇 가지 규칙. 1995년 8월 21일, 14쪽. 그 호에 실린 다른 꼭지들은 이렇다. 영국 100선에 오른 슐체, 실버 에디션에 붙은 터무니없는 가격, 새 반프리트 음반, 현대 오페라를 대체 누가 좋아하느냐는 글, 그리고 1994년과 1995년의 지면 기사 모음.
이 글이 읽은 자료

슐체의 공식 사이트는 KS Circle 의 호별 목차를 해마다 한 쪽씩 올려 둔다. 1995년부터다. 본문은 없고 목차만 있다. 이 글이 읽은 것도 그 목차다. 그래서 각 꼭지에 무엇이 쓰여 있었는지는 알 수 없고, 무엇을 다루었는지만 알 수 있다.
그런데 목차만으로도 꽤 많은 것이 보인다. 소식지를 만든 사람은 슐체의 매니저 클라우스 D. 뮐러다. 호마다 12쪽에서 26쪽 사이이고, 한 해에 예닐곱 번에서 열 번 남짓 나왔다.
종이로 돌아가던 세계
목차에 되풀이해 나오는 꼭지가 있다. 반송 우표를 생각해 달라는 당부다. 독일어로 적혀 있다. 국제 반송 쿠폰이 이제 쓸모없어졌다는 꼭지도 1997년 호에 있다.
이름도 주소도 없이 돈을 보내지 말아 달라는 꼭지는 두 번 나온다. 1999년 1월호와 1월 말 호다. 봉투에 돈만 들어 있고 누가 보냈는지 적혀 있지 않으면 소식지를 어디로 보낼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복사본도 자주 실렸다. 1976년 슐체의 장비를 하랄트 그로스코프가 그린 그림, Moondawn 을 녹음할 때 끄적인 메모, 「Walking the Edge」 의 큐 시트, 건반 연주자들의 얼굴이 그려진 옛 무그 광고지 표지. 인터넷에 올리면 한 번으로 끝날 것들을 그때는 호마다 복사해 부쳤다.
인터넷이 들어오던 몇 해
1996년 4월호 목차에 인터넷에 관한 책 한 권을 권하는 꼭지가 있다. 그해 다른 호에는 아직 웹 이야기가 거의 없다.
1997년이 되면 달라진다. 3월호에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아마추어 KS 홈페이지들에 대한 꼭지가 있고, 6월호에는 KS 웹사이트의 새 주소를 알리는 꼭지가 있다. 같은 호에 미국의 한 우호적인 웹사이트에 실린 슐체 인터뷰 이야기도 있다.
1998년 1월호에는 우리 KS 웹사이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가 실렸다. 소식지가 종이로 나가는 동안 웹사이트는 따로 자라고 있었고, 그 둘을 같은 사람이 돌보고 있었다.
소식지가 하던 일
정오표가 많다. 실버 에디션과 히스토릭 에디션의 오자 몇 군데를 바로잡는 꼭지가 1995년 9월호에 있다. 영국판 Moondawn CD 가 독일판과 똑같은 실수를 안고 나왔다는 꼭지도 같은 호다.
가격 경고도 소식지의 일이었다. 1호의 실버 에디션 가격 이야기가 그렇고, 뒤에는 남은 몇 장을 내놓는 꼭지가 이어진다. 영국 CD 판에 붙은 엉뚱한 등급 이야기, 프랑스 레이블이 다른 레이블 로고를 가져다 썼다는 이야기, 독일에서 누군가 슐체의 곡을 제 것이라고 내놓은 이야기도 목차에 있다.
긴 자료도 연재했다. 독일어로 나온 슐체 책에서 뮐러가 쓴 글을 영어로 옮겨 여러 호에 나누어 실었다. 1995년 2호에서 시작해 1996년 1월호에 4부가 나간다.
독자가 쓴 것
목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자 쪽이다. 1995년 2호에는 한 팬의 짧은 이야기가 「이상하지만 사실」 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1998년 3월호에는 이슬람 국가에서 Moondawn 을 틀다가 겪은 일을 적은 글이 있다.
음반 표지를 두고 투표도 했다. 1998년 1월호에 그 결과가 실렸고, 표지를 어떻게 만드는가에 대한 글이 뒤따른다. 1999년 1월호에는 십자말풀이가 있고 그다음 호에 답이 실렸다.
슐체 본인의 자리도 있다. 음반마다 한 문장씩 붙인 「처음 듣는 사람을 위한 KS」 가 1999년 1월호에 있고, 1983년에 그가 고른 톱 텐 목록이 1997년 3월호에 실렸다.
알 수 없는 한 줄
1999년 3월호 목차에 한 줄이 있다. 1975년에 코스믹이라는 말에 내려진 법적 판결이라는 제목이다. 본문이 없으니 무슨 사건이었는지, 누가 누구를 걸었는지는 이 목차로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말을 둘러싸고 법정까지 간 일이 있었고, 24년 뒤 소식지가 그것을 다시 꺼냈다는 것은 남는다. 슐체 자신이 그 말을 싫어했다는 이야기는 Cyborg 쪽에 적었다.
어디서 구하나
이 글에 나온 음반을 구하는 곳이다. 새 CD·LP 는 Amazon 에서, 옛 판과 중고는 Discogs 에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