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ty years ago · No. 61

팬진 속 그 시절: WAVES 1990년 5호, Tour de Trance

독일 전자음악 팬진 WAVES 1990년 5호. 투어 Tour de Trance 를 앞둔 음악가는 장비를 거의 다 팔았다고 했고, 같은 호 소식란에는 가게에서 살 수 없는 음반 이야기가 이어졌다.

짧게 말하면

1990년 7월의 어느 여름 토요일, 독일 서부의 작은 마을 로이르트. 팬진 WAVES 의 편집자 두 사람이 한 음악가의 집 뒤 정원에 앉았다. Mind over Matter 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는 클라우스 호프만호크다. 1951년생이고, 그해 IC 레이블에서 셋째 음반 Trance 'n' Dance 를 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그는 이렇게 말했다. "Wir sind doch schließlich Musiker und keine Käufer, oder?" 우리는 결국 음악가이지 사는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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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S 는 크리스 회프너와 토르스텐 치머가 만든 팬진이다. 인터넷 아카이브에 1990년 1호부터 올라 있고, 5호는 그해 다섯째 권이다. 안에서 10월 6일 행사는 지난 일로, 11월 3일 행사는 다가올 일로 적었으니 10월 무렵 독자에게 갔다.

첫 장 인사말에는 이름 이야기가 있다. 3호까지 WAVES 의 부제는 「전자음악 잡지」 였는데, 그 뒤로 「팬진」 이 됐다. 잡지라고 하면 독자가 GEO 같은 광택지 잡지를 기대할까 걱정이 됐다고 편집부는 적었다. 잡지에 라이선스 표시가 없어 독일어 원문은 짧게만 인용하고, 지면 사진은 싣지 않는다. 인용한 문장은 스캔 PDF 의 해당 쪽과 맞춰 보았다.

Tour de Trance

호프만호크는 1966년 기타 강습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몇 달 만에 기타를 뒤집어 뒷면을 드럼처럼 두드렸고, 1967년 드럼 세트를 샀다. 1981년에는 EMI 와 계약해 Cosmic Hoffmann 이라는 이름으로 싱글을 냈다. 1986년 IC 에서 Music for Paradise 를 내며 Mind over Matter 가 시작됐다.

인터뷰는 무대로 넘어갔다. 곧 시작할 1990~91년 투어 Tour de Trance 에서는 새 CD 를 무대에서 연주하는데, 전보다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아내 다기가 친구와 함께 춤을 연습하고 있었고, 무대 연출도 커진다. 1991년 3월에는 서부독일방송 라디오의 「Nachtmusik im WDR」 에 나가기로 되어 있었다. 혼자 키보드 뒤에 앉아 컴퓨터 반주를 틀어 놓고 한 시간 반을 채울 생각은 없었다. 그는 자기가 독일 가수 라인하르트 마이가 아니라고 했다.

장비를 묻자 대답이 길어졌다. 몇 해 전 돈을 많이 들여 온갖 장비를 사들인 때가 있었다. 나중에 그 일로 크게 속을 끓였고, 거의 다 도로 팔았다. 남은 것은 야마하 DX7 S 한 대와 미니무그, 프로펫 샘플러 두 대, 그리고 기타 여러 대다. 스튜디오의 심장은 16트랙 테이프 녹음기라고 했다. 새 기술에 돈을 더 넣는 데 지쳤고, 기계가 원하는 것을 해 주는 동안은 그걸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멜로트론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막 음악 잡지 Soundcheck 에 세 번 나눠 싣는 멜로트론 이야기를 다 썼다. 그가 말하는 첫 멜로트론에는 첼로와 현악, 플루트, 이렇게 소리가 셋뿐이었고, 그 셋으로 수천 곡이 나왔다. 지금처럼 어느 현악을 고를지 괴로워할 일이 없었다고 했다. 새 장비만 쫓다 음악을 잃는 음악가를 여럿 안다며, 자기 기계를 찾으면 오래 붙들고 전문지 구독은 끊으라고 했다. 첫머리의 말이 여기서 나왔다.

같은 호의 소식: 살 수 없는 판

뒤쪽 소식란을 읽으면 그 말이 다르게 들린다. 1990년의 팬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사람이었다.

클라우스 슐체는 Metronome/Brain 을 떠나 버진과 계약했다. 팬진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Brain 이 외국에서 판을 유통할 짝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슐체의 판은 북미와 일본 라디오에서 나오고 평도 실렸지만, 그 나라 가게에는 없었다. 버진에서 낼 첫 판은 두 장짜리 CD The Dresden Performance 로 소개됐다. 1989년 8월 5일 드레스덴에서 청중 6,800명 앞에서 연주한 긴 곡 둘에, 날씨와 시간 탓에 그날 못 한 곡 셋을 스튜디오 녹음으로 더했다.

탠저린 드림 소식은 주소로 시작한다. 새 판 Melrose 를 가게에서 못 찾으면 뮌헨의 Filmhaus München 우편 주문 부서에 주문하면 된다. LP 는 19.95마르크, CD 는 29마르크에 우편 요금 5마르크, 결제는 유로체크만 받는다. 같은 난에는 일본 방송사가 탠저린 드림의 20년을 90분짜리 영화로 찍으려 한다는 팬클럽 소식도 있다.

기타로는 몇 달 전 건강 때문에 멈췄던 유럽 투어를 다시 도는 중이었다. 10월 22일 파리부터 11월 2일 브뤼셀까지 남은 날짜가 실렸다. 리뷰란의 토르스텐은 새 음반 Kojiki 를 두고, 가장 충실한 팬도 기타로가 비슷한 판을 너무 많이 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썼다. 그래도 Kojiki 만은 어느 수집에서도 빠지면 안 된다고 했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들어온 판이다.

마지막 한 줄은 프뢰제의 것이다. 캘리포니아 레이블 Coriolis 가 살바도르 달리에게 바치는 모음 음반을 만들었고, 슐체도 곡을 냈다. 팬진에 따르면 엮은이는 1960년대에 달리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에드가 프뢰제에게도 청했다. 매니지먼트를 거쳐 온 답은 "kein Interesse an so etwas" 였다.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다. 팬진은 한 단어를 붙였다. "Schade!" 아쉽다.

이렇게 들어라

The Dresden Performance 첫 장을 튼다. 첫 곡 「Dresden 1」 이 44분 24초다. 헤드폰을 쓰고 끊지 않는다. 한 곡이 끝날 무렵이면 숨이 그 긴 호흡에 맞춰져 있다. 슐체를 처음 듣는다면 슐체 가이드가 순서를 잡아 준다.

정원의 음악가는 장비를 팔고 16트랙 테이프 녹음기를 스튜디오의 심장으로 남겼다. 같은 호 소식란에는 슐체 디스코그래피 책자 Klaus Schulze The Works 40판 소식이 있다. 우편 요금을 넣어 10마르크, 현금으로 내도 되고 우표로 내도 됐다.

어디서 구하나

The Dresden Performance 는 1990년 10월 버진의 Venture 레이블에서 두 장짜리 CD 로 나왔다.

The Dresden Performance 앨범 표지The Dresden Performance · Amazon새 CD·LP 검색 결과.The Dresden Performance 앨범 표지The Dresden Performance · Discogs발매된 모든 판과 중고 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