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말하면
- 1973년 3월 Ohr 에서 나온 탠저린 드림의 네 번째 음반이다.
- 영국 라디오 진행자 존 필이 그해의 음반으로 꼽아 틀었고, 영국에서 우편 주문이 늘었다.
- 표지의 아기는 에드가 프뢰제의 아들 제롬이다. 발매 때 두 살 네 달이었다.
- 밴드의 초기 Ohr 시절이 이 판으로 끝난다. 다음 판부터 소리가 더 짜인 쪽으로 간다.
영국에서는 이 판을 가게에서 사기 어려웠다. 그래서 사람들이 우편으로 주문했다. 라디오에서 틀어 주는 것을 듣고 주문서를 적어 보내는 식이었다. 영문 위키백과는 그 주문이 쌓이는 것을 보고 리처드 브랜슨이 이 밴드를 눈여겨보게 됐다고 적으면서, 그것이 사람들 사이에 도는 이야기라는 단서를 붙인다. 다만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분명하다. 밴드는 다음 판을 버진에서 냈다.
이 음반의 음악사적 위치

제목은 숨이라는 뜻이다. Zeit 의 네 면이 거의 멈춰 있었다면 이 판은 움직인다. AllMusic 은 이 판을 밴드의 다른 초기 작업보다 선율이 많고 불협이 적다고 적으며, 옛 프로그레시브 록 소리에 좋은 회전을 얹었다고 썼다. 같은 글은 밴드가 프로그레시브 록이나 아트 록으로 분류되는 일이 여전히 흔하지만 이 판은 순수한 우주 음악이라고 덧붙인다.
줄리안 코프의 헤드 헤리티지는 이 판을 밴드의 과도기 음반이라고 부른다. 영문 위키백과도 같은 자리를 짚는다. 이 판으로 초기 Ohr 시절이 끝나고, 다음 음반들은 더 짜이고 상업적으로도 통하는 소리로 간다는 것이다.
연주는 셋 그대로다. 프뢰제는 멜로트론과 오르간과 기타와 목소리, 프랑케는 EMS VCS 3 와 드럼과 퍼커션과 오르간과 목소리, 바우만은 오르간과 피아노와 VCS 3 다. 목소리가 둘이라는 것이 앞 판과 다른 점이다.
- 발매
- 1973년 3월, Ohr (서독)
- 연주
- 에드가 프뢰제(멜로트론, 오르간, 기타, 목소리), 크리스토퍼 프랑케(EMS VCS 3, 드럼, 퍼커션, 오르간, 목소리), 피터 바우만(오르간, 피아노, EMS VCS 3)
- 표지
- 제롬 프뢰제. 발매 당시 두 살 네 달
- 영국 발매
- Alpha Centauri 와 함께 이 무렵 폴리도르에서 정식으로 나왔다
트랙리스트
| 1 | Atem | 20:32 |
| 2 | Fauni-gena | 10:52 |
| 3 | Circulation of Events | 5:55 |
| 4 | Wahn | 4:33 |
길이는 MusicBrainz 가 1973년 Ohr 판으로 올려 둔 값이다.
네 곡 따라가며
- 「Atem」. 20분 32초, 한 면을 다 쓴다. 헤드 헤리티지는 이 곡을 밴드의 가장 강력한 순간이라고 불렀다. 멜로트론이 들어오고 빠지는 자리를 찾으며 듣는다.
- 「Fauni-gena」. 10분 52초. 앞 곡의 힘이 빠지고 공기만 남는 구간이다. 여기서는 소리가 얼마나 얇아지는지를 센다.
- 「Circulation of Events」. 5분 55초. 짧은 곡이 둘 이어지는 뒷면의 첫 곡이다.
- 「Wahn」. 4분 33초. 목소리 실험이 가장 앞에 나오는 곡이다. 사람 목소리가 악기 쪽으로 밀려 들어가는 자리를 듣는다.
이렇게 들어라
- 첫 곡 20분을 끊지 않는다. 그다음 세 곡은 합쳐서 21분이다.
- 멜로트론만 따라가는 한 바퀴를 돈다. 테이프로 만든 현과 전자음은 꺼지는 모양이 다르다.
- 마지막 두 곡은 소리를 조금 올려 듣는다. 짧은 곡에 들어 있는 거친 부분이 작게 틀면 묻힌다.
그다음에 일어난 일
영국에서 이 판을 알린 것은 라디오였다. 존 필이 1973년 올해의 음반 가운데 하나로 꼽았고, 그가 열심히 틀어 준 덕에 밴드가 영국 청취자들에게 크게 알려졌다고 영문 위키백과는 적는다. Alpha Centauri 와 함께 이 판이 그 무렵 폴리도르에서 영국 정식 발매로 나오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우편 주문으로 음반을 구했다.
돌아보는 평에서 헤드 헤리티지는 이 판을 밴드의 가장 모험적이고 가장 신나는 듣기 경험이라고 적었다. 과도기 음반이라는 말과 같은 글에 있는 평가다.
표지의 아기는 자라서 밴드에 들어왔다. 제롬 프뢰제다.
친구에게 보낼 한 곡
「Atem」 을 보낸다. 20분 32초.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표지에 있는 아기는 에드가 프뢰제의 아들이고, 그 아기가 커서 이 밴드의 멤버가 됐다.
어디서 구하나
1973년 Ohr 판이 이 판의 처음 모습이다. 영국에서는 Alpha Centauri 와 함께 폴리도르 판이 돌았고, 뒤에 두 판을 한 묶음으로 낸 판도 있다. 첫 면을 걸고 20분을 그대로 둔다. 제목이 숨이라는 것을 알고 들으면 어디서 들이쉬고 어디서 내쉬는지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