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말하면
- 1974년 Brain 과 Virgin 에서 나온 판이다. 1974년 5월 베를린에서 녹음했다.
- 슐체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신시사이저를 쓰고 노래하는 사람을 부른 판이다.
- 「Voices Of Syn」 에서 노래한 사람은 에른스트 발터 지몬이다.
- 오랫동안 네 번째 음반으로 알려져 있었다. 포장과 인쇄의 잘못이었다.
1974년 8월과 9월, 영국의 작은 지역 신문 여섯 곳이 같은 독일 음반을 다뤘다. 플리머스, 서리, 몰번, 웰윈, 요크, 루턴. 한 곳은 음반값 1.95파운드를 적고 늦은 밤까지 기다렸다가 헤드폰을 꽂으라고 썼다. 다른 곳은 예민한 사람 가까이에 두지 말라고 썼다. 버진이 독일 전자음악가를 또 한 사람 낚아챘다는 문장으로 시작한 기사도 있었다.
이 음반의 음악사적 위치

Cyborg 에서 슐체가 쥔 신시사이저는 EMS VCS 3 한 대였고, 건반 일은 거의 다 손본 오르간이 했다. 이 판에서 둘이 한꺼번에 바뀐다. 공식 디스코그래피는 이 판을 두고 슐체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신시사이저를 쓰고 가수를 쓴 음반이라고 한 줄로 적는다. 연주 목록도 늘어난다. 신시사이저, 오르간, 피아노, 퍼커션, 그리고 12현 어쿠스틱 기타다.
노래한 사람은 에른스트 발터 지몬이고 「Voices Of Syn」 한 곡에만 나온다. 그해 가을 영국 지면은 그 목소리를 거듭 짚었다. 몰번의 한 신문은 이 판을 전자음악가 대부분의 반인간성에 대한 반론이자 삶의 축하라고 썼다. 바로크 같다는 말도 그 지면에 나온다.
가이드는 이 판을 다섯 장에 넣었다. 처음 듣는 사람이 슐체의 긴 곡에 들어가는 문으로 쓸 만하다는 뜻이다.
- 발매
- 1974년, Brain (서독) · Virgin Caroline (영국)
- 녹음
- 1974년 5월, 베를린. 보너스 두 곡은 1976년
- 연주
- 클라우스 슐체(신시사이저, 오르간, 피아노, 퍼커션, 12현 어쿠스틱 기타)
- 노래
- 에른스트 발터 지몬 (「Voices Of Syn」)
- 표지
- 우르스 아만 그림 / Metronome Records
- 전체 길이
- 73분 33초 (2007년 재발매 기준)
트랙리스트
| 1 | Ways Of Changes | 17:13 |
| 2 | Some Velvet Phasing | 8:23 |
| 3 | Voices Of Syn | 22:40 |
| 4 | Foreplay (보너스) | 10:33 |
| 5 | Synthies Have (no) Balls? (보너스) | 14:41 |
보너스 두 곡은 1976년에 녹음한 것이고 2007년 Revisited Records 재발매에 붙었다. 원래 LP 는 앞의 세 곡이다.
세 곡 따라가며
- 「Ways Of Changes」. 오르간이 넓게 퍼지고 그 위로 기타 줄이 몇 번 지나간다. 12현 기타가 어디서 들어오는지 찾으며 듣는다. 이 판에서 사람 손이 줄을 튕기는 자리는 많지 않다.
- 「Some Velvet Phasing」. 8분 23초로 이 판에서 가장 짧다. 제목이 가리키는 대로 소리가 한쪽으로 쓸려 갔다 돌아온다. 그 쓸림의 주기에 귀를 맞춘다.
- 「Voices Of Syn」. 22분 40초, 목소리가 나오는 곡이다. 지몬의 목소리는 가사를 나르지 않는다. 기계가 내는 긴 음 사이에 사람의 성대가 하나 더 놓인 것에 가깝다. 어느 쪽이 사람이고 어느 쪽이 기계인지 가려 들어 본다.
이렇게 들어라
- 헤드폰을 쓴다. 1974년 루턴의 그 신문이 적은 대로다.
- 밤에, 세 곡을 이어서 듣는다. 앞의 두 곡이 마지막 22분을 들을 귀를 만든다.
- 두 번째로 들을 때는 목소리가 들어오고 나가는 자리만 센다. 생각보다 적다.
그다음에 일어난 일
영국 지면의 반응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플리머스의 신문은 좋아할 사람과 싫어할 사람이 갈릴 종류의 음반이라고 썼다. 웰윈의 존 시비어는 음반 가게에서 틀어 보고 판단할 음반이 아니니 그냥 사라고 썼다. 미국의 한 지면은 공중에 뜬 흐름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순서가 바뀌었다. 이 판은 수십 년 동안 슐체의 네 번째 음반으로 알려져 있었다. 뒤에 나온 판들의 포장과 인쇄가 그렇게 적었기 때문이다. 슐체의 전기 작가이자 매니저인 클라우스 D. 뮐러가 자기 일기를 뒤져 사실을 바로잡았다. 세 번째로 알려져 있던 Picture Music 이 이 판보다 나중에 녹음됐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재발매는 여전히 이 판을 네 번째로 적는다.
친구에게 보낼 한 곡
「Voices Of Syn」 을 보낸다. 22분 40초.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이 음반이 몇 번째인지를 밝힌 것은 음반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일기였다. 밝혀진 뒤에도 상자에 적힌 숫자는 바뀌지 않았다.
어디서 구하나
독일 Brain 판과 영국 버진 Caroline 판이 같은 해에 나왔다. 보너스 두 곡이 필요하면 2007년 Revisited 재발매를 고른다. 밤이 깊어지면 세 번째 곡까지 가서 목소리를 기다린다. 22분 가운데 그 목소리가 나오는 시간은 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