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말하면
- 1974년 가을 베를린에서 녹음하고 1975년 1월 Brain 에서 낸 판이다.
- 슐체가 드럼 키트를 직접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솔로 음반이다.
- 표지가 슐체의 어느 음반보다 여러 종류다. 나라마다 판마다 그림이 다르다.
- 그 표지 혼란이 몇 번째 음반인지를 수십 년 동안 어긋나게 만든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1990년대의 어느 날, 한 사람이 자기 일기를 뒤지고 있었다. 클라우스 D. 뮐러, 슐체의 전기 작가이자 매니저다. 상세한 디스코그래피를 만들던 중이었고, 확인하려던 것은 이 판이 언제 인쇄에 넘어갔는지였다. 일기가 답한 날짜는 1975년 초였다. 그 한 줄로 음반 두 장의 순서가 자리를 바꿨다.
이 음반의 음악사적 위치

여러 디스코그래피가 오랫동안 이 판을 세 번째로, Blackdance 를 네 번째로 적었다. 뮐러가 일기에서 찾아낸 것이 그 순서를 뒤집었다. 이 판은 1974년 가을에 녹음됐지만 인쇄는 1975년 초였고, 그래서 네 번째다. 슐체의 공식 사이트는 지금 1975년 1월 발매로 적는다. 그 사이트를 관리하는 사람이 뮐러다.
가이드의 다섯 장에는 이 판이 없다. 그런데 한 가지가 이 판에만 있다. 영문 위키백과는 슐체가 드럼 키트를 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솔로 음반으로 이 판을 적는다. 솔로를 시작하기 전 그는 애쉬 라 템펠의 드러머였고, 뒤의 음반들에서는 하랄트 그로스코프 같은 다른 드러머를 부르거나 드럼 기계를 썼다.
악기 목록이 길어진 것도 눈에 띈다. EMS VCS 3, ARP 오디세이, ARP 2600, 파르피사 프로페셔널 듀오 오르간, 그리고 드럼과 퍼커션이다. 1989년에 영국 잡지 『오디온』 은 이 판을 돌아보며 슐체의 첫 진짜 신시사이저 음반이라고 적었다.
- 발매
- 1975년 1월, Brain (서독)
- 녹음
- 1974년 가을, 베를린
- 연주
- 클라우스 슐체(EMS VCS 3, ARP 오디세이, ARP 2600, 파르피사 프로페셔널 듀오 오르간, 드럼, 퍼커션)
- 표지
- 자크 비르스 그림 (판마다 다르다)
- 전체 길이
- 79분 57초 (2005년 재발매 기준)
트랙리스트
| 1 | Totem | 23:45 |
| 2 | Mental Door | 23:00 |
| 3 | C'est pas la même chose (보너스) | 33:00 |
원래 LP 는 한 면에 한 곡씩이다. 프랑스에서 나온 CD 는 A 면과 B 면 곡이 서로 바뀌어 있고, 프랑스 Clementine LP 는 2면이 먼저 도는 잘못이 있다. 드럼이 들어 있는 곡은 「Mental Door」 다.
두 곡 따라가며
- 「Totem」. 23분 45초. 신시사이저 세 대와 오르간이 층을 쌓는다. 박자를 세어 주는 것이 없는 구간이 길다. 소리가 어디서 두꺼워지고 어디서 얇아지는지만 따라간다.
- 「Mental Door」. 23분. 드럼이 들어오는 곡이다. 1977년 11월 미국 『트라우저 프레스』 에서 앨런 거니슨은 이 판을 두고 슐체가 타악으로 돌아왔고 전자 이미지에 록 드럼 패턴이 따라붙는다고 썼다. 그 드럼을 친 사람이 슐체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듣는다.
이렇게 들어라
- 두 곡을 이어서 듣는다. 합쳐서 47분이다.
- 「Mental Door」 에서는 드럼만 따라간다. 기계가 만든 박자와 사람이 친 박자는 흔들리는 폭이 다르다.
- 프랑스 판을 구했다면 첫 곡이 「Totem」 인지 먼저 확인한다. 바뀌어 찍힌 판이 있다.
그다음에 일어난 일
1975년 6월 프랑스 『로크 앤 폴크』 에서 장마르크 바유는 Irrlicht 와 Cyborg 로 이어지던 선이 여기서 끊겼다고 썼다. 살아 있는 음악이고 직접적이라는 말, 코스믹이라 불리는 음악에서는 드문 일인데 슐체가 스윙한다는 말이 같은 글에 있다.
표지는 그 뒤로 계속 바뀌었다. 슐체는 1975년에 우르스 아만에게 이전 음반들의 새 표지를 맡겼고, 이 판의 표지도 그렸다. 천장에 묶인 사람을 그린 그림이다. Brain 은 새 표지에 돈을 쓰기 싫어 거절했다. 그 그림은 프랑스 Isadora 판에 쓰였다. 벨기에 Ariola 판은 슐체의 초상을 썼고, 1980년께 Brain 의 염가 시리즈는 사용료를 아끼려고 사내에서 그린 그림을 썼다. 들판에 액자가 모서리로 서 있고 그 안에 아이가 있는 그림이다. 1985년 미국 Gramavision 은 풍경 사진 위에 인쇄회로기판을 겹쳤다. 2005년 CD 재발매는 아만의 그림과 한 번도 나온 적 없던 그의 뒷면 디자인을 함께 썼고, 지난 표지들을 소책자 안에 모아 실었다.
친구에게 보낼 한 곡
「Mental Door」 를 보낸다. 23분.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여기서 드럼을 치는 사람이 슐체 본인이고, 그의 솔로 음반에서 그가 드럼 키트에 앉은 것은 이 한 장뿐이다.
어디서 구하나
1975년 Brain 초판은 자크 비르스의 추상화가 표지다. 우르스 아만의 그림을 보고 싶으면 프랑스 Isadora 판이나 2005년 Revisited 재발매를 찾는다. 보너스 곡도 그 재발매에 있다. 표지를 여러 장 늘어놓고 보면 같은 음반이라는 것이 잘 믿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