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말하면
- 1980년 5월에 나온 탠저린 드림의 음반이다. 한 면에 한 곡씩, 두 곡으로 40분이다.
- 새 멤버 요하네스 슈묄링이 참여한 첫 스튜디오 음반이다. 그는 베를린의 극장 샤우뷔네에서 음향 기사로 일하던 오르간 연주자였다.
- 슈묄링은 들어온 지 석 달 만에 동베를린 공연을 했고, 그 무대에서 즉흥으로 친 것 가운데 일부가 이 판에서 다시 연주됐다고 말했다.
- 영국 차트에서는 36위까지 올랐다. 당시 평은 차가웠지만 밴드의 잘 팔린 판 가운데 하나가 됐다.
1980년 1월 31일, 동베를린 공화국 궁전. 탠저린 드림의 공식 약력은 이날을 서방의 밴드가 동독에서 연주한 첫날로 적는다. 무대에 선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밴드에 들어온 지 석 달 된 새 얼굴이었다. 요하네스 슈묄링은 1985년 인터뷰에서 그날을 이렇게 기억했다. 준비는 1주일뿐이었고, 음악은 거의 즉흥이었다. 그리고 그 일부는 나중에 Tangram 에서 다시 연주됐다.
이 음반의 음악사적 위치

탠저린 드림의 첫걸음은 「탠저린 드림, 어디서 시작할까」에 적었다. 가이드는 1974년부터 1979년까지의 버진 시절 다섯 장을 먼저 들으라고 했고, 1980년대의 판으로 Thief, Tangram, Hyperborea 를 꼽았다. 이 판은 그 1980년대의 첫 장이다.
1970년대 후반의 탠저린 드림은 멤버가 자주 바뀌었다. Phaedra 와 Rubycon 을 만든 세 사람 가운데 페터 바우만이 1977년에 떠났고, 그 뒤 몇 해 동안 관악기 연주자와 드러머가 들고 났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슈묄링이 들어오면서 밴드는 다시 건반 셋의 트리오로 돌아갔다.
슈묄링은 1950년에 태어났다. 공식 약력에 따르면 열두 살에 동네 교회 오르간을 치기 시작했고, 베를린의 극장 샤우뷔네에서 음향 기사로 일했다. 로버트 윌슨의 연극 『Death, Destruction and Detroit』 에서 함께 일한 다른 음향 기사가 그를 에드가 프뢰제에게 소개했다. 프뢰제는 1982년 영국 잡지 인터뷰에서, 결국 베를린의 극장에서 음향 기사로 일하던 전혀 이름 없는 음악가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녹음은 1980년 베를린의 폴리곤 스튜디오에서 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프랑케의 스튜디오로, 슈판다우에 있었다. 믹스는 베를린의 한자 스튜디오에서 했다.
- 발매
- 1980년 5월, Virgin V 2147 (영국 LP)
- 녹음
- 1980년, 베를린 폴리곤 스튜디오. 믹스는 베를린 한자 스튜디오
- 멤버
- 에드가 프뢰제(건반, 기타), 크리스토퍼 프랑케(건반, 전자 타악기), 요하네스 슈묄링(건반)
- 제작
- 에드가 프뢰제, 크리스토퍼 프랑케
- 표지
- 모니크 프뢰제(디자인·사진)
- 길이
- 두 곡, 40분 15초
- 영국 차트
- 36위
트랙리스트
| A | Tangram Set 1 | 19:47 |
| B | Tangram Set 2 | 20:28 |
길이는 Discogs 와 위키백과 표기를 따랐다. 둘이 같다. 제목은 칠교, 곧 일곱 조각으로 여러 모양을 맞추는 오래된 퍼즐의 이름이다. 탠저린 드림 팬 데이터베이스 Voices in the Net 이 제목이 그 퍼즐에서 왔다고 적는다.
두 곡 따라가며
가이드는 이 판을 따로 들으라고 하지 않았다. 여기서는 이 판을 조각 맞추기로 듣는다.
먼저 세 사람의 자리다. 슈묄링은 1994년 인터뷰에서 Tangram 을 셋이 함께 곡을 쓰고 다듬은 판으로 기억했다. 저마다 맡은 자리가 있었는데도 서로 잘 맞았고, 그들의 음악은 짜 맞춘 타협이었다고 했다. 한 면을 통째로 쓰는 곡 안에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오면 다른 둘이 물러서는 자리를 찾아 들어 본다.
다음은 소리의 결이다. 같은 해 다른 인터뷰에서 슈묄링은 자기가 들어온 뒤 더 짜인 요소를 넣어 보려 했다고 말했다. 재즈 쪽 화음, 작곡한 선율, 록에 더 가까운 신시사이저 독주. 더 힘 있는 소리를 원했다는 것이다. 프랑케는 『Sound On Sound』 인터뷰에서 오버하임 신시사이저를 들였고, 여러 음을 한꺼번에 내는 신시사이저의 물결이 Tangram 에 드러난다고 했다.
마지막은 사람이다. 프랑케는 같은 인터뷰에서 슈묄링이 신시사이저 연주자라기보다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였다고 말했다. 미니무그 쓰는 법은 자기가 많이 가르쳤다고 했다. 선율이 또렷하게 떠오르는 자리에서 그 손을 떠올린다.
이렇게 들어라
- 한 면씩, 20분을 끊지 않고 듣는다.
- Rubycon 을 먼저 한 면 들어 본다. 같은 밴드가 5년 사이 어디까지 갔는지 귀로 잰다.
- 두 번째로 들을 때는 선율만 따라간다. 곡이 조각을 맞추듯 이어지는 자리가 보인다.
그다음에 일어난 일
판은 1980년 6월 7일 자 영국 차트에 들어와 36위까지 올랐고, 5주 동안 차트에 머물렀다. 공식 약력에 따르면 처음 평은 좋지 않았다. 『NME』 는 신시사이저 쓰레기라고 했고, 독일의 『Musikexpress』 는 소리의 틀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썼다. 그래도 이 판은 탠저린 드림의 잘 팔린 판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해 10월과 11월에는 26회의 유럽 순회공연이 이어졌다. 동베를린의 밤은 동독 레이블 아미가에서 Quichotte 로 나왔고, 1986년 버진이 Pergamon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냈다. 1981년에는 마이클 만의 영화 음악 Thief 와 스튜디오 음반 Exit 가 나왔다. 슈묄링은 1985년까지 밴드에 남았다.
2008년에는 에드가 프뢰제가 이 판을 혼자 다시 연주한 Tangram 2008 이 나왔다. 2020년에는 벤 와이즈먼이 원본 테이프에서 새로 리마스터한 판이 상자 세트 Pilots of Purple Twilight 와 낱장으로 나왔다.
친구에게 보낼 한 곡
「Tangram Set 1」 을 보낸다. 19분 47초.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이 곡을 함께 만든 요하네스 슈묄링은 밴드에 들어오기 전 베를린의 극장에서 음향 기사로 일했다. 에드가 프뢰제는 그를 전혀 이름 없는 음악가라고 불렀다. 그 무명 음악가가 들어오고 석 달 뒤에 동베를린에서 연주한 것이 이 판으로 이어졌다.
어디서 구하나
1980년 Virgin V 2147 영국 초판 LP 가 이 판의 처음 모습이다. 2020년 벤 와이즈먼의 리마스터 판은 낱장 CD 로도 나왔다. 판을 걸고 앞면이 끝날 때까지 둔다. 일곱 조각이 한 모양으로 맞춰지듯, 20분 끝에 곡이 제자리를 찾는다.
